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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와 플렉스파이

아이인포 2020. 3. 4. 05:53

최근 폴더블폰, 폴더블폰해서 말도 많고, 기사도 많습니다. 저도 자꾸 자꾸 보게되니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몇일전, 중국에서 발표한 폴더블폰에 대한 내용과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세계 최초 폴더블폰 '플렉스파이'

지난 10월 30일, 중국 디스플레이 전문 스타트업 업체 로욜(Royole)은 세계 최초 폴더블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공개했습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먼저 구경해볼까요? 바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플렉스파이 출처 - Royole 홈페이지

 


어디서 본듯 한 느낌. 나 어릴 적...


우선 느낄 수 있는 첫 인상은 '촌스럽다'였습니다. 아마 베젤이 너무 넓어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느껴봤던 느낌인듯 하여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마 저는 옛날 폴더폰을 떠올린 것 같습니다. 예전 스마트폰이라 불리우기 이전의 휴대폰들이 바(bar)나 플립 형태의 폰을 사용하다가 슬라이드나 폴더 형태의 폰들이 출시 되었었죠. 벌써 1990년대의 일입니다. 

1996년 최초의 애니콜 SCH-100, 출처-삼성전자 블로그

초기에 이렇게 생겼던 폰들이 3년만에 반으로 접히는 폰들이 나왔었죠. 우리는 이걸 폴더폰이라 불렀었죠.

 

1999년, 삼성 최초 폴더폰 SPH-M2500, SPH-WP10, 우측 폰은 인기가 아주 많았었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랄까요? 하지만 신식 폴더블폰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폰만큼 휴대성을 갖춘 형태로 더 넓은 형태로 사용하게 될 수 있을정도의 폴더블 폰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동시에 휴대하는 것처럼의 시대가 되는 것이고 여기서 한세대가 더 올라가게 되면 스마트폰+태클릿+노트북의 영역까지 대신하게 하는것이 향후 수년간 일궈내야할 스마트폰 업계에서 이루고자하는 과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태블릿 시장을 잠식하고 노트북,PC 시장의 일부분을 먹고 싶은 야망이랄까요?

다시 돌아가서 '플렉스파이' 모델 스펙에 대해 얘기해봅시다. 일단 사양부터 대강 알아야 뭔가 얘기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플렉스파이 스펙

가격

약 145만 9,900원

무게

320그램

OS

안드로이드 9.0기반 Water OS 1.0(자체)

디스플레이

자체 개발 플렉시블 OLED
1920 * 1440 ( 308ppi, 4 : 3 )

크기

134 * 190

두께

7.6mm

배터리

3,800mAh

우선 디자인도 그렇고 기능도, 개발사도 그렇고 여러모로 욕만 먹고 있는 모델인듯 싶습니다. 무게도 너무 무겁고 바깥으로 접히기에 내구성, 디스플레이 파손에 대한 위험성도 너무 크고 접히는 모습도 부피 또한 너무 컸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모델이 나왔기에 우리가 원하는 폴더블폰에 대한 니즈를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는 대충... 이러면 되겠지... 되지 않을까? 라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두께는 어느정도여야 해. 배터리는? 접히는 정도는? 내구성에 대한 문제는? 디자인은...? 이런식으로 말이죠. 적어도 두께가 지금보다 두꺼워져서는 안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삼성 폴더블 폰,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는?

이제 삼성 폰으로 넘어가봅시다. 현재 삼성 폴더블폰의 이미지를 보면......아래처럼 생겼는데 일명 "갤럭시 F"라고 부르며 모델명은 "SM-F900"입니다. 512GB와 듀얼심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삼성 폴더블 폰 렌더링 영상, 출처 - 유투브 TechConfigurations

이 이미지만을 봤을 때는 태블릿을 반으로 접는것 이상, 이하도 아닌 느낌입니다. 대략 3.75mm 두께로 2개를 접흐면 7.5mm 인데요. 설마, 이렇게 두껍게 나오진 않겠죠? ㅎㅎ;; 


저는 사실 태블릿+스마트폰 역할을 하게 될 폴더블폰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기술력에 대해 의심하는 편이 더 맞다고 보겠죠. 결국 얼마나 잘 뽑아내느냐인데.

 

 

 

현재까지 삼성 폴더블폰의 예상되는 이미지로는 인폴딩방식( 안으로 접히는 ) 인데 현재 수시로 확인해야하는 메신저, 그 외 갖가지 SNS를 사용하기에 너무나도 불편함이 있지요. 접을 수 있는 태블릿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게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내부 화면은 7.3인치의 플렉시블 OLED, 손쉽게 메신저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바깥쪽에도 4.6인치 플렉시블 OLED를 추가했습니다.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 출처 : 전자신문

 

정말 실화인가 싶을 정도로 희안한 모양새이며 가격도 그에 맞춰 2,000달러가 넘을거란 예상입니다. 한화로 220만원이 넘겠죠? 사실 저같으면 프리미엄폰에 + 쓸만한 노트북 한대 살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프리미엄폰 + 좋은 태블릿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삼성 폴더블폰을 보고 드는 생각.

 


머, 아무튼... 간단한 사용은 외부 화면 4.6인치로 사용을 하라는 것 같은데. V40, 노트9은 6.4인치, 아이폰 xs 맥스는 6.5인치입니다. 4.6인치 외부 화면으로 만족이 될까요? 그리고 과연 200만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서 대략 1인치정도 큰 7.3인치를 쓰려고 휴대성도 떨어지고 여러모로 불편한, 그러면서 베젤까지 두꺼울 것 같은 폴더블폰을 많이 사용하게 될지 또한 의문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폴더블폰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현재에 비해 폰 두께를 얇게 만들수 있는 기술이 뒷받침 되어야한다고 봅니다. 7인치가 아닌 8인치 이상 크기를 보여줘야겠구요. 휴대성, 사용성, 그립감이 기존 스마트폰과 별 차이가 없어야 할겁니다. 무게로 따져보자면 v40 169g, 노트 9는 201g입니다. 한손으로 들고 사용하려면 250g정도가 허용 한계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마저도 여성에게는 외면 받을 무게라 생각되어 지네요.


삼성 폴더블폰 출시 떡밥? 폴더형 로고 이미지 게시

페이스북 삼성전자 모바일 게시된 이미지.

 

위 이미지는 페이스북 삼성전자 모바일 계정(@Samsung Mobile)에 게시된 이미지입니다. 폴더블폰 출시가 얼마 머지 않았다는 얘기일 듯 한데요. 중국 플렉시파이 발표에 영향을 받았을까?라는 뇌피셜들도 보이는데 전혀 영향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이달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18 개발자회의(SDC)에서 일부 공개하기 전에 이목을 끌고 기대를 심어주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곧 내일 모래 SDC 후 어떤 의도였는지 아니었는지 알 수 있겠죠.

 


 

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에 대한 망상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폴더블폰은 최적화된 모습은 디스플레이 모듈만 따로 만드는 겁니다. 폴더블인지 아닌지가 중요할까요? 스마트폰에 대화면( 8~10인치 ) 디스플레이 모듈을 연결해서 사용하게 해주는 거죠. 2017년에 제 생각과 비슷한 개념의 앱이 나온게 있네요. 'Super screen'이라고요.

스마트폰의 화면을 미러링하는 방식으로 크게 보여주는 일종의 앱인데 제 생각은 이런 미러링이 아니라 아예 디스플레이와 입력 받는 것을 디스플레이 모듈로 교체해서 쓰는거죠. 원하는 크기의 8,9,10인치, 혹은 그 이상 디스플레이 모듈을 쇼핑해서 꽂아서 쓰는 모습이 되는것일테고.

퇴근 후 집에서는 32인치 대형 모니터와 키보스 마우스를 연결해서 사용하게 하는 것이 스마트폰 궁극의 커넥티비티를 갖춘 최종 테크트리가 아닌가 하는 망상을 해보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포스팅 내용에 공감이 되시면 꾹~! 부탁드리며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삼성전자 갤럭시F는 확정된 디자인과 스펙이 아니니 발표되면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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