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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인포
게임 뮤 오리진 매크로 개발하여 즐기다!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개발해보고 사용했던 게임 매크로를 개발해서 자동으로 돌린 썰을 좀 풀어볼까 합니다. 여러분 게임 좀 해보셨습니까? 으레 게임이 다 그렇듯이 초반에는 쑥쑥 커나가는 재미도 있고 그렇게 하다보면 한게 아까워서 또는 돈을 쓴게 아까워서 그만두지 못하는 게임의 노예가 되게 마련이지요.
저 또한 어릴 때 PC게임에 빠져... 또 결혼을 하고서도 모바일 게임에 빠져 지낸적이 있었습니다. 이 얘기는 2015년경 출시한 "뮤 오리진"이라는 게임을 하면서 매크로를 만들어 활용했던 이야기입니다.
뭐 할만한게 없을까 하다가 뮤 오리진이라는 대박게임이 있다고 해서 가볍게 해볼까 하다가 빠져든 게임입니다. 거의 최초의 오픈필드형 모바일 MMORPG 게임이었기때문에 그동안 솔플 모바일 게임에 지쳐있던 유저들이 열광하며 빠져들었었죠. 이 당시 퍼블리싱했던 웹젠의 주식이 10배가 뛸정도로 이 게임의 인기가 좋았습니다.
처음 한두달이야 남들처럼 열심히 했죠. 나의 케릭터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성장하는 것 같았고. 돈을 비교적 덜 쓰면서도 남들 돈 조금 더 쓴것을 따라 갈 정도로 했으니 뭐 말 다 했죠. 굉장한 결제시스템이었습니다. . 그러나 하늘 위에 하늘이 있다고... 굉장한 현질러들이 많았으니... 마치.. 이런 느낌이었죠
"돈만 내면 황제가 되게 해줄게"
이 당시 뮤 오리진이라는 게임의 서버가 몇백개가 있었고 각 서버에 100위안에 드려면 몇백이 기본, 상위 랭커는 수천~억까지 돈을 쓰면서 했으니 정말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이 게임에는 광산이 있었습니다. 그렇죠. 우리와 비슷합니다. 우리는 스팀을 캐고 이 게임에서는 광산에서 수정을 캡니다. 그리고 이 수정은 원래 돈을 내고 사는 캐시였습니다. 여기까진 정말 비슷하죠? 그 다음부터는 다릅니다. 게임 내 광산에선 PK(Player Kill)가 가능했습니다.
전쟁이라도 나면 광산은 정말 지옥 같았죠. 죽고 죽이고 , 또 죽고 죽이고...
그러나 평화로운 시기도 있었습니다. 이때에 수정은 모두가 평등하게 먼저 캐는 사람 임자였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수정은 몇초에 한번씩 리젠이 됩니다. ( 캐고 나면 일정한 시간 뒤에 다시 나타납니다. ) 그렇습니다. 이때에 캐가는 사람은 통신속도가 빠른 사람, 동체시력이 좋은 사람, 손가락이 빠른 사람이었습니다.
이 때에는 누가 먼저 캐는지 내기도 하면서 캐기도 하고 손가락 순위도 나름 정해져 있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보름정도 손으로 캐다가 저의 직업을 생각했습니다. 뭐하는 짓이냐고 니가 가장 경멸하는 반복적인 노가다를 지금 하고 있지 않느냐고... 바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놈의 수정을 손으로 캐지 않게 해다오 하면서...
그래서 탄생한 녀석이 이놈입니다.
프로그램만 봐도 뭔지 아시겠죠? 저 개인적으로만 쓰고 배포한적이 없으니 이놈의 존재는 아무도 모를것입니다. ㅋㅋㅋ
처음에는 수정만 캐는 기능을 만들었다가 덕지덕지 기능들을 붙였죠. 기능들이 이렇습니다.
1. 자동 전쟁 기능
- 굉장히 전쟁이 활발한 게임이었습니다. 죽어도 다시 해당 좌표로 가서 전투를 계속 하게 했습니다.
2. 죽어도 다시 수정캐러 가기
- 수정을 캐다가 다른사람에게 죽어도 다시 수정으로 가서 캡니다.
3. 원하는 몬스터 잡으러 가기
- 네 원하는 몬스터를 잡으러 갑니다.
4. 내가 원하는 마우스 녹화하여 플레이 시키기
- 이건 고스트 마우스를 생각하면 편리합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으로 수정캐기 서버 1등의 지위를 얻었습니다. 제가 캐러 가면 아무도 제 수정을 건드리지 못했죠. ㅋㅋ
심지어 비슷한 매크로 유저와 붙어도 제가 지지 않았죠. 양산형 매크로가 감히 수제 매크로의 성능을 따라올수 있었을까요. 나중엔 제가 가면 그냥 다 다른곳으로 가버리더군요.
저는 이 프로그램을 만든 후 나태해졌습니다. 게임에 말이죠. 하는 일이라곤 켜놓고 전쟁을 하든 수정을 캐든 매크로 켜놓고 영화를 보거나... 티비를 본다거나 밥을 먹는 거였죠. 한 두어달 더 하다가 그만뒀던 생각이 납니다. ^^
여러분 게임을 그만두고 싶으시면 매크로를 쓰세요. 두번 쓰세요. 금방 그만 두게 될거에요. ㅎㅎ 저는 그렇게 매크로를 사용하게 된 후 게임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개발 이야기]
이번에는 가급적 개발적인 이야기는 본문에 안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번 썰보다는 훨씬 이해하기엔 낫지 않을까 저 혼자 지레짐작 해봅니다. 그래도 dev 태그를 붙이고 싶으니 개발적인 요소에 대해서 쓰자면...
1. 마우스와 키보드 후킹하여 데이터로 저장하기!
2. 선택된 화면 좌표 색상으로 로직 구현!
3. ocr 라이브러리 활용으로 숫자나 문자 읽어들여서 로직 구현!
이 3요소로 개발했던 것 같습니다. 이미지를 읽어서 비슷한 패턴인지 검사하는것은 해보진 못했네요. 매크로를 개발해보니 win api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게되었던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게임 매크로 개발하여 자동으로 돌린 썰 1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